안녕하십니까. 저는 “인간배아복제 실험을 허용해야 하는가?”의 반대측 토론자 2학년 5반 임정은입니다.

전 인간배아복제 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우선 인간배아도 잠재적 인간이고, 인간배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칩니다.

배아는 인간의 유전정보를 가진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합니다.

어른보다 아이가, 아이보다 노인이, 흑인보다 백인이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듯이,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 자체로 완전한 인권을 소유합니다.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인간이 될 것이 자명한 배아를 인간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실험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과학계에선 ‘원시선’이 형성되는 수정 후 14일을 기준으로 인간여부를 판단하지만, 수정 후 13일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원시선이 14일이 되면 곧바로 형성되는 것이 아닌, 점진적으로 형성되어 14일에 완전히 형성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아닌 시점과 인간인 시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란 소리죠.

​당신은 사람이 어딘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부족한 인간’이라고 부르나요?

​배아가 14일 전에는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아를 ‘부족한 인간’이라고 규명할 근거는 없습니다.

​때문에 사람의 특정한 병을 고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배아를 복제한다면, 병을 고치기 위해 복제된 태아는 병이 고쳐지면 삶의 목적이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누군가를 위해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인간적이고, 인권을 모독하는 극악한 이기주의입니다.

둘째, 복제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죽음을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복제 양 돌리의 경우, 실제 실험에서 277건 중 29건의 경우만 6일을 생존했으며 14일이 되어서는 전체 62%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또한 277마리 중 8마리만이 새끼를 낳았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것이 돌리라고 합니다.

​이를 보면 복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무수한 수의 생명들이 죽었습니다. ​

그렇다면 이 죽음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입니까?

셋째, 만약 인간배아복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배아’단계뿐만 아니라 인간‘개체’복제 단계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가 복제된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하는 실험이 진행된다면 ‘복제양 돌리’와 마찬가지로 ‘복제인간 OOO’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이 복제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범죄행위에 악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렇듯 실험하면서 윤리적으로 문제되는 부분들이 많고,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인간배아복제 실험에 대해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