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간배아복제 실험 반대를 주장하는 1학년 7반 공유입니다.

인간배아복제 실험이 장기 기능 상실과 장기이식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행복추구권 실현이나 인간다운 생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험의 의도는 민주적이나 실험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은 민주적이라고만 볼 수 없다는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주장에 관한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실험에 사용되는 난자 공급에 관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물론 난자기증과도 같은 합법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자기증으로만 실험을 영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그래서 납치, 매매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난자를 얻으려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생기고 있고요. 위생적인 환경에서 일회성 도구로 안전하게 체취해도 부족할 판에 불법 의료시술로 난자를 체취하여 그 과정에서 감염, 불임과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 비일비제합니다. 불법으로 난자를 체취하는 사람들이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을 배려할지도 의문입니다. 또한 난자를 체취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모든 고통을 감수하며 난자를 기증해도 언제 실험이 성공할지 보장되지 않았으며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난자와 배아가 이용되고 희생되야할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복제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말 그대로 복제인간의 탄생이 가능해집니다. 이 말은 곧 클론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이고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지는 고유한 정체성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자아를 가지며 존엄한 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나`를 대채할 수 있는 `나`와 완전히 똑같은 존재가 생기는 순간 내가 가진 고유한 정체성이 파괴되며 인간의 존엄성이 회손됩니다. 영화 `아일랜드`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윤리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성장하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권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실험에 사용될 의도로 탄생한 배아는 성장할 권리도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권리도 얻지 못합니다. 우리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위해 태어나지도 않은 배아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배아가 실험에 이용되지 않고 착상되어 그대로 성장한다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는데 그 배아가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태어나지 않은 배아라 할지라도 인간보다 낮은 가치를 지녔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배아를 우리와 같은 존엄성을 지닌 인격체로써 인식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낙태를 금하는 법률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모두의 행복추구권 실현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하는 실험으로 인해 다른 이의 권리가 침해되고 누군가가 고통받는 일이 생긴다면 그 실험의 의도가 모순적이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저는 인간배아복제 실험을 반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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