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론자께서는 용어 정의 부분에서 인간배아복제가 배아를 복제하여 그것과 닮은 개체를 만들어 나가는것을 의미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배아복제라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수정된 후 14일이 되지 않은 배아를 복제해 ‘질병 치료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인간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복제로까지 이어지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인간배아복제 실험의 주목적은 인간을 복제하는 것이 아닌, 배아를 ‘치료’용으로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많은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에 있으므로 인간복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윤리적인 입장에서 생명존중에 대한 얘기로 인간배아복제연구를 반대한다고 하셨습니다. 난치병으로 고생을 하면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학적인 기술입니다. 이 시점에서 정말 어느 방법이 진정 환자들의 생명을 존중해 주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배아세포 연구를 합리적인 근거가 아니라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반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복제에 필요한 배아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한 사람의 생명이 되야 할 배아를 파괴해야만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핵 복제 배아 연구의 결과물인 배반포를 구성하는 영양배중안에 있는 내세포괴를 성장시켜 일어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아기가 탄생할 때는 태반을 찢고 태어나며 제왕절개 과정에서 태반을 찢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생명의 파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확장 또는 연장의 개념이 됩니다. 따라서 인간배아복제실험은 생명의 파괴가 아닌 생명의 확장으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