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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양수빈 <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
작성자 양수빈 등록일 22.07.28 조회수 31

읽게된 동기는 독서 토론 하늘북 활동을 하면서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라는 책을 접하게되었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내가 생각한 제주도는 사람들의 휴양지라는 생각 밖에 못했었는데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하여 제주도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분단과정, 제주 4.3사건은 왜 일어났나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시와 글, 그림, 사진 등 많은 대중 매체를 이용하여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일제로부터 해방 된 후 제주에서 일어난 국가 폭력에 의한 제주 민간인 희생을 내용으로 담고있다.

우선 제주 4.3사건이 일어나게된 과정은 일제로부터 해방되자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건준 중앙 지도부에서 이승만을 주석, 여운형을 부주석으로하는 조선인민공화국(인공)을 수립 선포하였다. 건준 중앙이 인공으로 바뀌면서 건준 지방 지부는 인민위원회로 바뀌어간다. 이에 맞춰 모스크바3국외상회의( 미국, 영국, 소련 )와 신탁통치안으로 남과 북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미,소의 중심으로 냉전 체제가 만들어지고 트루먼 독트린, 마셜 플랜으로 세계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되고 있었고 미소공동위원회가 계속 결렬되자 유엔한국임시위원회로 넘겨져 남북한총선거를 하기로 했지만 소련과 북한의 반대로 결국 남한 단독 선거를 실시하게되어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등을 요구하며 2.7투쟁을 벌여 그 여파로 제주 4.3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1947년 제주도에서 3.1절 행사에 말을 탄 경관의 말발굽에 한 어린이가 채어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기마 경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가려했지만 성난 관중들은 쫓아갔다. 이때 경찰이 시위 관중을 향해 총을 쏘았다. 이 사건이 4.3사건의 도화선이 되었다. 남로당은 총파업을 일으키는데 미군정은 이 사건을 조사해 그들의 보고서에 이 사건은 남로당이 대중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였다.
경찰 총수 조병옥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경찰의 발포를 정당방위라고 규정했다. 이 때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화가났다. 내가 이렇게 화가나는데 당시의 제주도민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또 미군정은 사건의 원인을 찾고 해결보다는 좌익을 몰아낼려고 3.1사건을 좌익의 배후 조종에 의한 폭동으로 제주도는 인구의 70%가 죄익 단체 동조자이거나 관련이 있는 좌익 거점이라고 간주했다.
미군정은 일제와 같은 짓을 우리에게 하고있었다. 미곡 수집령, 하곡수집령까지 일제보다 더한 공출을 강행했다. 공출과 사건 해결방법등 그 당시의 제주도민으로서는 매우 힘들고 일제시대와 변함없이 살기 힘들었을것이다. 163쪽 옆의 강요배의 < 붉은 바다 > 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을 보고 3만의 희생자들이 바로 생각이 났다. 이 책에서 집단 학살, 증언들이라는 장이 있는데 이걸 보고 이 작품을 보면 화가난다. 죄가 없는게 죄였다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이 문장을 보고 너무 슬프고 화가났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원수였던 사람이 무슨 일에 동의한 것인지 현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추천사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 보았는데 주성고 학생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책에서의 글 표현, 묘사나 역사적 지식등 다양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담은 책이라고해서 나도 읽기를 미뤘었는데 문학책과 비슷하게 묘사가 실감나 읽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꼭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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